폐암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불안한 마음에 검사를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흉부 엑스레이나 CT처럼 고가의 영상 검사를 피하고 싶다면 혈액검사로 간단히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시죠.
하지만 혈액검사만으로 폐암을 확정 짓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이 글에서는 혈액검사의 실제 가능성과 한계를 중심으로 알아보겠습니다.
혈액검사가 폐암 진단에 쓰이는 이유
폐암은 조기 발견이 생존율을 좌우하지만, 증상이 늦게 나타나 많은 사람들이 이미 진행된 단계에서 진단받습니다.
혈액검사는 암세포가 혈액으로 퍼지며 생기는 특정 물질을 포착해 암 위험을 가늠하는 방법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폐암 관련 바이오마커를 혈청에서 분석하는 접근이 주목받고 있죠.
이는 침습적이지 않고 비용이 적게 들어 일상적인 건강검진에 적합하지만, 아직 표준 진단 도구로 자리 잡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혈액 속 변화가 폐암만의 특징이 아니라 다른 질환과 겹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혈액검사의 정확도 수준
혈액검사를 통한 폐암 진단 연구는 활발하지만, 정확도는 70~90% 정도로 보고됩니다.
특히 miRNA 같은 작은 RNA 분자를 분석하면 초기 폐암을 예측할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이는 연구 단계입니다.
실제 임상에서 혈액검사는 종양표지자(CEA, CYFRA 21-1 등)를 측정해 보조적으로 사용되며, 단독으로는 양성 판정을 내리지 않습니다.
정확도가 높아 보일 수 있지만, 위음성(암인데 안 잡힘)이나 위양성(정상인데 암으로 오인) 문제가 여전해 영상 검사와 병행해야 합니다.
이러한 한계로 인해 혈액검사는 스크리닝 목적으로만 권장됩니다.
혈액검사의 주요 한계점
혈액검사의 가장 큰 약점은 특이성이 낮다는 점입니다.
폐암 외에 염증, 감염, 다른 암에서도 비슷한 바이오마커가 검출될 수 있어 오진 위험이 큽니다.
게다가 혈액검사 결과는 개인차(나이, 흡연 여부, 기저질환)에 따라 달라지며, 초기 미세 폐암은 거의 포착되지 않습니다.
연구팀들이 miRNA를 활용한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개발 중이지만, 아직 대규모 검증이 부족해 병원에서 일상적으로 적용되지 않습니다.
결국 혈액검사는 ‘가능성 추정’에 그치고, 확진을 위해 흉부 CT나 생검 같은 후속 검사가 필수입니다.
실제 임상에서 혈액검사를 활용하는 방법
고위험군(장기 흡연자, 가족력 있음)이라면 연간 건강검진 시 혈액검사를 먼저 받는 게 효율적입니다.
종양표지자 수치가 비정상적이면 즉시 CT로 확인하세요.
최근 연구에서 혈액 기반 액체생검(liquid biopsy)이 부상 중인데, 이는 ctDNA(순환 종양 DNA)를 분석해 폐암 유전자를 탐지합니다.
정확도가 80% 이상으로 높지만, 비용과 장비 한계로 제한적입니다.
이러한 방법은 치료 후 재발 감시에도 유용해 장기 추적 관찰에 적합합니다.
바로 실천할 수 있는 폐암 예방 및 검사 팁
1. 고위험군이라면 매년 종합 건강검진 패키지에 혈액 종양표지자를 포함하세요.
초기 이상 징후를 포착해 CT 전환 시간을 단축합니다.
2. 흡연자라면 금연 후 1개월 이내 혈액검사를 통해 폐 손상 정도를 확인하고, 필요 시 저선량 CT로 넘어가세요.
3. 가족 중 폐암 병력이 있으면 miRNA 기반 연구 진단 키트를 문의하며 전문의 상담을 받으세요.
아직 보편화되지 않았지만 병원별로 시범 적용 중입니다.
4. 혈액검사 결과 해석 시 단독 판단 말고, 의사와 상의하세요.
수치 변동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5. 정기 검진 외에 기침, 호흡곤란 같은 증상이 있으면 지체 없이 혈액검사부터 시작해 영상 검진으로 이어가세요.
혈액검사는 폐암 조기 발견의 유망한 도구지만 정확도와 한계로 보조 역할에 머뭅니다.
위험 신호가 의심되면 바로 건강검진 예약으로 한 걸음 앞서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