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검사에서 염증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어떤 의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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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이란 무엇인가요?

우리 몸의 필수적인 체액인 혈액은 단순히 붉은색 액체가 아닙니다.
혈액은 우리 몸 곳곳의 세포에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고, 신진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회수하여 운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마치 우리 몸의 택배 시스템과 같다고 할 수 있죠.
혈액은 액체 성분인 혈장과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과 같은 다양한 세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람의 경우, 혈액에서 세포가 차지하는 비율은 여성의 경우 약 38%, 남성의 경우 약 46% 정도입니다.

혈액에는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전해질, 영양분, 비타민, 호르몬, 효소뿐만 아니라, 우리 몸을 지키는 항체와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중요한 단백질 성분들도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혈액은 약 55%의 혈장과 45%의 혈구로 구성되며, 혈장의 90%는 물입니다.
혈장 단백질은 혈액의 pH를 7.4로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혈액검사 염증수치, 무엇을 의미할까요?

최근 혈액 검사는 질병의 진단 및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염증수치는 우리 몸에 염증 반응이 있는지, 있다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과거에는 혈액검사가 주로 질병의 진단에 국한되었지만, 2018년에는 혈액 검사를 통해 우울장애를 판별하고 정밀 치료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주는 바이오마커를 발견했으며, 2021년에는 이러한 진단기구가 개발되는 등 진단 기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염증수치란, 우리 몸에 염증 반응이 있을 때 혈액 내에서 수치가 올라가는 특정 단백질 또는 물질들을 의미합니다.
가장 흔하게 확인되는 염증수치로는 ESR(적혈구 침강 속도)과 CRP(C-반응성 단백)가 있습니다.

혈액검사에서 염증수치가 높게 나온다는 것은 현재 우리 몸에 염증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감염, 외상, 자가면역 질환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염증수치 상승의 원인

염증수치가 상승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주요 원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감염: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에 의한 감염은 가장 흔한 염증의 원인입니다.
폐렴, 요로 감염, 피부 감염 등이 해당될 수 있습니다.
자가면역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루푸스, 염증성 장 질환 등 자신의 면역 체계가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질환에서 염증수치가 높아집니다.
외상 및 수술: 부상이나 수술 후 조직 손상이 발생하면 염증 반응이 일어나 염증수치가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특정 암: 일부 암은 염증 반응을 유발하여 염증수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기타 원인: 심근경색, 췌장염, 통풍 등 다양한 질환에서도 염증수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CRP 정상 범위는 0.5 mg/dL 미만이며, ESR 정상 범위는 연령과 성별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0-20 mm/hr입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검사 기관이나 방법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정확한 결과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염증수치 상승 시 대처 방법

혈액검사에서 염증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염증수치 자체만으로는 질병을 진단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통해 증상, 병력, 다른 검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원인이 밝혀지면,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세균 감염이 원인이라면 항생제 치료를, 자가면역 질환이 원인이라면 면역억제제 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생활 습관 개선도 염증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균형 잡힌 식단: 항염증 식품(과일, 채소, 통곡물, 생선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가공식품, 설탕 섭취를 줄입니다.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강도의 운동은 전반적인 건강 증진과 염증 감소에 도움이 됩니다.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스 관리: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연 및 절주: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염증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염증수치는 항상 높게 나오나요?

염증수치는 염증의 정도나 급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급성 염증의 경우 CRP 수치가 빠르게 상승하는 반면, ESR은 비교적 천천히 상승하고 천천히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모든 염증이 반드시 높은 염증수치를 보이는 것은 아니며, 개인의 건강 상태나 질환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염증수치가 정상이면 염증이 없는 건가요?

염증수치가 정상 범위 내에 있다고 해서 염증이 전혀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일부 만성적인 염증이나 경미한 염증의 경우, 초기에는 염증수치에 큰 변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염증수치 결과는 다른 임상 정보와 함께 종합적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혈액검사를 통해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나요?

특정 암은 염증수치를 높일 수 있지만, 혈액검사만으로 모든 암을 조기에 진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암의 종류, 진행 단계 등에 따라 혈액검사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암 진단을 위해서는 영상 검사, 조직 검사 등 다양한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2018년에 연구된 바이오마커처럼, 특정 질환 진단에 도움을 주는 혈액검사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